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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영국인 인질 참수…IS의 공포 전략

<앵커>

미국이 궤멸시키겠다고 선언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인 IS가 또, 인질을 참수하는 끔찍한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엔 영국인 인질을 참수했는데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연합전선을 약화시키려는 의도인것 같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인 폴리와 소트로프에 이어, 이번엔 영국인 데이비드 헤인즈가 IS 참수 공포 전략의 희생자가 됐습니다.

IS는 미국이 IS 궤멸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국제연합전선에 영국이 참여한 데 대한 보복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IS 요원 : 미국과 동맹국들이 이라크 무슬림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는다면 (영국의) 파멸이 가속화될 것이다.]

IS는 다음번 참수 희생자로 지난해 시리아에서 납치된 구호요원 앨런 헤닝을 지목했습니다.

헤닝 또한 영국인입니다.

영국인을 잇따라 참수 대상자로 지목한 건 반 IS 국제 공조를 약화시키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참수 공포의 확산을 통해 미국과 동맹국 내에 반전 여론을 퍼뜨리려는 전략이란 겁니다.

외국인에 대한 이런 만행을 자신들의 용맹성으로 포장해 미국에 맞서는 이슬람권의 대표 세력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시도로 보는 분석도 있습니다.

캐머런 영국 총리는 "무고한 구호요원을 끔찍하게 살해한 악마의 행동"이라며 "살인자를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이번 일을 야만적인 살인으로 규정하면서 IS를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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