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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 지역 '게릴라 호우'…산책 중 시민 고립

<앵커>

오늘(12일) 오후 서울 강북 지역에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곳곳에 비가 집중됐는데, 하천이 범람해서 산책하던 사람들이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거센 물살 곁에 간신히 서 있는 한 시민이 구조를 기다립니다.

안전장비를 맨 구조대원이 내려가 끌어보려 하지만, 물살이 빨라 쉽지 않습니다.

이내 구조대원 한 명이 더 투입되고, 힘들게 시민 구조에 성공합니다.

오늘 오후 4시 반쯤, 서울 성북구 정릉천이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에 범람하며 53살 임 모 씨가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노원구 우이천에선 4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 구조되는 등, 30여 분 사이 서울 강북 지역 하천 6곳에서만 모두 13명이 고립되는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강북구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50mm가 넘는 게릴라 호우가 내렸습니다.

청계천 전 구간이 오후 4시 무렵부터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강남지역엔 비 한 방울 오지 않은 채 강북 지역에 비가 집중된 건 대기 불안정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대기 중층 공기와 지상부 공기의 기온 차가 커지며 생긴 비구름대가 발달해 생긴 소나기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화면제공 : 서울 성북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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