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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 가담 글쎄…" 눈치 보는 유럽에 美 전략 '삐걱'

<앵커>

미국이 수니파 반군 IS를 척결하기 위해 추진 중인 국제 연합전선에 대해서 유럽 쪽 우방국들의 반응이 조금 미지근합니다.

미국의 대테러 전략이 시작부터 삐걱대는 모양새인데 왜 그런지 최고운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시리아 영토인 이곳 락까가 IS의 수도 격이 되는 도시입니다.

IS는 락까를 중심으로 이렇게 시리아 북동부와, 그리고 이라크 북부에 걸쳐서 세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지금까지 이라크 지역의 IS에 대해서만 공습을 해왔는데, 보시다시피 IS의 본거지는 시리아여서 이번에 시리아까지 공습을 확대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터키와 카타르에 있는 공군기지에서 전투기를 발진시키고요.

지중해에 있는 토마호크 미사일로 타격하는 작전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우방국들에 IS를 함께 응징하자며 이른바 '국제연합전선'을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의 우방국들 입장이 어째 미적지근합니다.

프랑스는 유엔 안보리 결의나 시리아의 요청 같은 공격 명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고요, 사우디 등 친미 성향의 아랍 국가들은 자칫 자기 나라의 수니파 극단주의 세력을 자극할까 봐 부담스러워하는 기색입니다.

영국과 독일은 시리아 공습에 동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필립 해먼드/영국 외무장관 : 영국은 시리아 공습에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미국 혼자서 중동의 수렁에 빠지지 않기 위해 케리 국무장관이 지금 열심히 중동 지역을 돌아다니고 있지만, 촘촘한 국제 공조를 이뤄내기가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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