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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민생법안 처리"…새정치 "가짜 민생 저지"

<앵커>

정홍원 국무총리가 모레(1일)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민생법안 처리를 촉구하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여당이 처리를 요구한 법안들 중 열한 개는 '가짜 민생법안'이라며, 입법을 단호하게 막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는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회가 지난 5월 이후 단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않아 국민이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민생 법안과 세월호 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홍원/국무총리 : 입법이 지체될수록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은 더뎌지고, 민생회복은 더더욱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도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아 추석 전 수산물 물가를 점검하는 등 나흘째 민생 챙기기에 주력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세월호는 세월호대로 민생법안은 민생법안대로 분리할 때가 되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정부와 여당이 지목한 민생법안 30여 개 가운데 분양가 상한제 폐지법과 의료민영화 추진 법안 등 11개를 가짜 민생법안으로 규정하고, 입법 저지에 나서겠다고 맞섰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닷새째 장외투쟁도 이어갔는데, 김영오 씨가 단식을 중단하고, 당내 온건파의 반대 목소리가 커지면서 투쟁 동력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새정치연합은 모레 정기국회 개회식에는 일단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박영선/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우리 국민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 여당의 각성을 촉구한다.]

새정치연합은 오늘 반년 만에 대규모 장외집회에 참여한 뒤, 세월호법 협상 상황에 따라, 향후 투쟁 수위를 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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