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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전자담배도 몸에 해롭다…금연에 도움 안 돼"

<앵커>

전자 담배의 세계 시장 규모가 지난해 3조 원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시판되는 제품 종류가 460가지가 넘습니다. 지난 2007년 미국에서 처음 판매된 뒤에 유해성 논란과 이용자 숫자가 나란히 늘어왔습니다. 그런데 세계보건기구가 전자담배도 몸에 해롭다고 공식의견을 내놨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전자담배 광고 : 모양·맛·느낌 모두 실제 담배 연기와 비슷하죠. 실제로는 수증기입니다.]

전자 담배 연기는 수증기이기 때문에 건강에 해롭지 않다는 게 전자 담배 회사들의 주장입니다.

냄새도 거의 없고 금연에도 도움이 된다고 광고합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이런 주장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전자담배 연기는 단순한 수증기가 아니며 니코틴과 독성 물질이 포함된 연기라는 것입니다.

담배처럼, 피우는 사람뿐 아니라 옆에 있는 사람에게도 해를 끼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공공장소와 실내에서 전자담배를 금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또 좋은 냄새가 나는 전자 담배는 청소년들을 유혹하기 쉽게 때문에 전자담배에 향을 첨가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권했습니다.

[더글러스 베처/WHO 국장 : 비흡연자와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이 늘어나지 않도록 규제가 필요합니다.]

전자 담배가 금연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 역시 과학적인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보고서가 오는 10월 세계보건기구 담배 규제 회의에서 채택되면 각국 정부는 관련 규제법안을 강화해야 합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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