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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몫 2인, 유족 추천" 검토…세월호법 돌파구 찾나

<앵커>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관련한 정치권 움직임에 조금씩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유가족을 두 번째 만나서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당 내부에서는 여당 몫 특검 추천위원 2명을 유가족이 제시한 후보 가운데서 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대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묵념으로 시작한 두 번째 만남은 첫 만남보다 부드럽게 시작했습니다.

[이완구/새누리당 원내대표 : 어떤 말씀이든지 좋으니까 많은 말씀 주시고, 저희들이 충실히 듣도록 하겠습니다.]

[유경근/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 : 앞으로도 장시간 동안 계속 만나면서 계속 해소를 해나가야 하는 과정입니다.]

양측은 3시간 동안 협상을 이어갔지만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는 문제를 놓고 전혀 의견접근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내부적으로 여당 몫 특검 추천위원 2명을 유가족들이 정한 후보군 중에서 뽑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이 정한 후보군 중에서 유족의 사전동의를 얻도록 한 여야 재합의안보다는 유족 측 입장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이 방안도 유족들을 최종 만족시킬 수 있을지, 지나친 양보라는 내부 반발이 거셀 경우 이를 어떻게 무마할 것인지 여전히 숙제로 남습니다.

새누리당은 상임위별로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고 첫 분리국감 무산의 원인이 야당의 장외투쟁에 있다는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김무성 대표도 기초생활수급 가정을 찾아 어려움을 듣는 등 야당과의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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