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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틀째 장외투쟁…문재인 "대통령, 유민 아빠 만나야"

<앵커>

새정치연합은 이틀째 세월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장외투쟁을 이어갔습니다. 단식 중인 문재인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입원하고 있는 유가족 김영오 씨를 만나서 걱정이라도 한마디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27일)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60여 명의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위를 갖고 이틀째 장외투쟁을 이어갔습니다.

[박영선/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가장 큰 민생현안입니다. 이번 주 안에 세월호법을 반드시 해결해야 합니다.]

9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 문재인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굳이 세월호법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유가족들을 만나 다독이면서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문재인/새정치연합 의원 : (박 대통령이) 그냥 단식만 풀라고 그렇게 걱정하는 이야기만 해주더라도 (문제가 풀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단식하는 것이 제가 할 일이 아니죠. 유민 아빠가 단식을 중단하면 저도 (국회로) 돌아가서 (특별법 더 잘 만드는 일에 ….)]

문 의원은 그러면서 "박영선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단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김영환 의원을 비롯한 일부 온건파 의원들은 문 의원이 단식이 아닌 국회 상황에 주력해야 한다며 단식 중단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당내 논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유가족들마저 새누리당과 별도로 소통하는 2자 구도가 부각되면서, 새정치연합은 운신의 폭이 좁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전경배,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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