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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캘리포니아서 6.0 강진…'더 큰 지진 올 수도'

<앵커>

미 캘리포니아 북부지역에서 규모 6.0의 강진이 일어나 160명 넘게 다쳤습니다. 25년 전 규모 6.9 지진이 일어나 캘리포니아가 쑥대밭이 됐었는데, 그 이후 최대 지진입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집 전체가 흔들리면서, 가재도구들이 떨어지고 깨집니다. 강한 흔들림에 잠을 깬 가족들은 방에서 뛰어 나옵니다.

[엘리스/피해 주민 : 침대가 막 흔들려서 비명을 질렀어요. 이런 지진은 난생처음 겪어 봐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베이 지역에서 현지시간으로 그제(24일) 새벽 3시 20분쯤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건물 지붕과 벽이 무너져 내렸고, 1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수도관이 터져 600가구의 수도 공급이 끊겼습니다. 

[놀라 롤린스/피해 주민 : 침실에 있던 내 소중한 모든 것들이 (불에 타) 전부 사라져 버렸어요.]

이번 지진으로 160여 명이 다쳤는데 다행히 사망자는 없습니다. 재산 피해도 최대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캘리포니아주는 피해가 가장 큰 나파시 일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지진 발생 후 만 하루가 지났지만 60차례 이상 이어진 여진 탓에 복구는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일주일 안에 이번 지진과 비슷하거나 더 큰 규모의 여진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입니다.

캘리포니아는 전 세계 지진의 90%가 발생하는 환태평양 지진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속해 있습니다. 지난 1906년, 규모 8.3의 초대형 지진에 3천여 명이 숨졌고, 1989년에도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해 63명이 희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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