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부산 역대 두 번째 물 폭탄…곳곳에서 사고 발생

<앵커>

어제(25일) 부산에는 시간당 130mm의 물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불과 2시간 사이에 부산은 초토화 됐습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기자>

2시간가량 집중적으로 내린 폭우에 부산 도심 곳곳이 잠기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부산 동래구 우장춘로 지하도 침수 차량에서 57살 나 모씨와 15살 임모 양 등 할머니와 손녀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부산 기장군에서 하천이 범람하면서 떠내려가던 승용차에서 50대 여성이 숨졌으며, 부산 북구에서는 길을 건너던 6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어제 오후 부산 금정구에서는 시간당 130mm의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지난 2002년 부산 영도구에 내린 162mm에 이어 부산에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시간당 강수량에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하천이 범람했습니다.

집중호우로 순식간에 불어난 물은 어른 허벅지까지 차올랐고, 사거리 도로는 전면 통제됐습니다. 순식간에 덮친 폭우에 시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전부원/부산 연제구 : 하수구로 물이 배수가 안 되니까 물이 넘쳐서 지금 이리로 넘치는 상황이죠.]

부산 북구의 한 중학교에서는 1층이 교실이 침수돼 학생들이 긴급대피하는 등 기습 폭우로 부산은 잠기고 무너지고 찢겨 나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