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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가수로 다양해진 음악축제…흥행은?

<앵커>

올 여름에도 음악축제가 몰리면서 국내 가수들은 물론 많은 외국 출연진들이 내한 공연을 펼쳤습니다. 공연이 많아서 관객들은 좋지만, 정작 돈을 벌었다는 곳은 없어 문제입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매년 여름 휴가철에 맞물려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입니다.

초창기에는 록 장르의 공연만 펼치던 축제가 최근에는 댄스와 발라드 등으로 장르도 다양해지고, 무대도 늘었습니다.

20대에 집중됐던 관객 연령층도 다양해졌습니다.

[차지영 : 아이가 둘이거든요. 다른 곳에 맡기고 오길 잘한 거 같아요. 물에 다 젖어도 좋아요.]

43년 만에 내한한 퀸과 보컬 아담 램버트, 록 마니아들 사이에서 전설로 불리는 오지 오스본, 레이디 가가와 마룬 파이브 등 단독 콘서트를 주로 열던 가수들도 축제 무대에 함께 오르는 등 올해도 출연진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오지 오즈본 : 이게 '축제'이니까요. 저의 단독 공연만이 아니라도 다른 공연에도 관객들이 만족한다면 저도 기쁠 것입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여파에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으로 전체 관객 규모가 크게 줄어든 데다, 준비 과정에서 기획사가 바뀌는 혼란을 겪으며, 관객 1만 5천여 명 동원에 그치는 등 존폐 위기에 선 축제도 있습니다.

관객들이 즐길 거리가 많은 건 장점이지만,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음악 페스티벌이 개성을 드러내지 못하고 고정 관객을 형성하지 못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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