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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태풍까지…세월호 실종자 11명 수색 어떡하나

<앵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80일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가족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11명이 아직 바다에 있습니다. 뉴스 중반에 날씨 소식 짚어드릴 텐데 태풍이 예보돼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 마음은 더 불안하기만 합니다.

KBC 정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짙은 구름이 내려앉은 진도 팽목항은 종일 비가 오락가락합니다.

열흘째 구조소식을 듣지 못한 실종자 가족들은 우산을 받쳐 든 채 하염없이 바다만 바라봅니다.

장마의 영향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풍 '너구리' 소식까지 들려오자 불안한 마음을 달래기 어렵습니다.

[실종자 가족 : 태풍 불고 비도 너무 많이 오게 되면, 시신 유실이 더 많이 되면 어떡하나 그런 걱정이 너무 많아서.]

태풍이 접근하면 파도가 높아져 수색 작업을 할 수 없게 되면서 실종자 수색은 이래저래 늦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수색인력과 장비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선체의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정조사 등으로 수색 책임자들까지 자리를 비우게 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은 수색작업에 대한 관심이 아예 뒷전으로 밀리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 : 장관이랑 저런 사람들(책임자)이 여기 있어야 지휘를 할 것 아니에요. 담당자들이 진도에 있어야 독려할 수도 있고.]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은 오늘(4일)도 광주광역시 등 전국을 돌며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1천만인 서명 운동을 벌였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휘 KBC·박도민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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