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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로 감독 연봉 반환하라"…러시아도 '시끌'

<앵커>

월드컵이 진행되는 동안 배성재 앵커를 대신해 제가 스포츠 뉴스를 진행합니다. 첫 소식입니다. 우리와 함께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러시아도 카펠로 감독 책임론으로 나라 전체가 시끄럽습니다. 반면, 처음으로 16강에 오른 알제리는 대대적인 선수단 환영 행사로 축제 분위기입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차기 월드컵 개최국이라는 자존심을 걸고 최고 성적을 자신했던 러시아가 1승도 없이 짐을 싸자 여론은 최악에 달했습니다.

[니콜라이/모스크바 시민 : 경기력이 형편없었습니다. 선수들이 뛰지도 못하고 공을 소유하거나 패스하는 법도 몰라 깜짝 놀랐습니다.]

오는 2018년까지 계약한 카펠로 감독을 조기 해임해야 한다는 비난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가 체육위원회는 월드컵 결산 청문회에 카펠로 감독을 직접 출석시킬 예정이고, 한 국회의원은 연봉 114억 원인 카펠로가 "받은 돈의 절반은 반납해야 한다"고 성토하기도 했습니다.

알제리 대표팀은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귀국했습니다.

첫 경기에서 패한 뒤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제는 영웅이 됐습니다.

부테플리카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계약이 끝난 할릴호지치 감독이 계속 대표팀을 맡도록 설득하겠다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알제리 선수들은 90억 원에 달하는 상금을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감동도 선사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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