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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인 사관학교' 수사…MB 측근 개입 의혹

<앵커>

검찰이 이른바 관피아 수사의 일환으로 서울 종합 예술 직업학교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 수사에 나섰습니다. 특히 국세청이 지난 2009년 이 학교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였는데 당시 정권 실세가 뒤를 봐줬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김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는 지난 2003년 탤런트 출신인 김민성 이사장이 설립한 직업 예능인 양성학교입니다.

2009년에는 4년제 학위를 줄 수 있는 학점은행제 평생교육기관으로 인가받았습니다.

검찰은 최근, 김민성 이사장이 학교 돈을 횡령하고, 정관계에 로비를 벌인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세청이 지난 2009년 이 학교와 김 이사장을 세무조사하면서, 100억 원대로 산출된 조세포탈 과징금을 40억 원대로 줄여줬다는 의혹을 집중 확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당시 정권 핵심 인사가 국세청에 청탁했다는 첩보에 따라, 국세청을 압수수색해 2009년도 세무조사 자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3일) 김 이사장을 소환해 이런 의혹을 캐물었습니다.

김 이사장은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김 이사장이 학점은행제 인가기관인 교육부 산하 평생교육진흥원 전 원장에게 차량 리스비 일부를 대신 내주는 등 금품을 건넨 정황도 포착하고 조만간 전 원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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