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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반 만에 온 '응급 헬기'…늑장 대처 논란

<앵커>
 
GOP 총기 난사에 숨진 장병 중 일부는 급소에 총을 맞지 않았는데 과다출혈로 숨진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더 많은 장병을 구할 수 있었는데 군이 늑장대응을 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는 부분입니다. 또 응급헬기가 사건이 벌어지고 3시간 반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군 수사당국은 오늘(3일) GOP 총기 난사 사건 때 숨진 장병 5명에 대한 1차 부검 소견을 공개했습니다.

5명 모두 단 1발씩의 총상을 입었는데, 그중 2명은 급소인 흉부나 복부를 맞았지만, 나머지 3명은 어깨 부위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 관계자는 "일단 5명 모두 과다출혈로 인한 사망으로 판정됐는데, 정확한 사인은 최종 부검결과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건 발생 2시간이 지나서 군의관이 투입됐고, 사망자와 부상자를 병원으로 후송할 응급헬기는 3시간 반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초기 응급처치와 후송조치가 늦어지는 바람에 희생이 커졌다는 유족 측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정황입니다.

군 당국은 "응급헬기가 늦게 도착한 것은 비행금지선 안에 있는 사건 현장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착륙지점을 조율하다가 시간이 걸린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도주한 임 병장을 추적하던 수색팀이 3차례나 임 병장과 마주쳤는데도, 심부름 간다거나 피아 식별 띠를 가지러 간다는 임 병장의 거짓 답변을 믿고 보내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군 검찰은 상관 살해 등의 혐의로 오늘 임 병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CG : 서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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