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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반가운 장맛비…시들었던 농작물 생기

<앵커>

전국에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오랜만에 내린 반가운 비 소식에 농민들은 손길이 바빠졌습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제법 굵은 빗줄기가 논과 밭을 적시고 있습니다.

애타게 기다리던 장맛비가 시작된 겁니다.

메말랐던 수로에 물이 넘치고 시들었던 농작물은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뒤늦게 모종을 심느라 농민들의 손길도 바빠졌습니다.

[이정희/전북 진안군 : 비가 안와서 죽겠었어요. 뜨겁기만 하고 그러다 이렇게 단비가 오니 얼마나 좋아.]

어제(2일) 남부 지방부터 시작된 장맛비는 밤사이 중부지방을 거쳐 전국적으로 확대됐습니다.

특히 전북 진안에는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새벽 한때 호우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타들어 가는 농작물을 지켜봐야만 했던 농민들은 장맛비가 무엇보다 반갑습니다.

[김호중/충남 논산시 : 흡족한 양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정도 내려주었으면 우리가 그러잖아요. 가뭄의 단비라고.]

평년의 절반에 불과했던 강수량으로 42%로 떨어졌던 전국의 저수지 저수율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농어촌공사 저수지관리담당 : 오늘 같은 비가 3번 정도 더 오면 (저수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습니다.]

가뭄이 극심했던 강원 산간 지역에도 60mm 넘는 비가 내려 용수난을 다소 덜 수 있게 됐습니다.

예년보다 아흐레 정도 늦게 시작된 장마는 내일 주춤하다 일요일은 남부지방에, 다음 주 월요일에는 전국에 다시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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