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중 '위안부 백서' 발간…공동연구로 日 압박

<앵커>

조금 전에 기자회견에서는 기대했던 것만큼 강력하게 언급되지는 않았습니다만 막가고 있는 일본에 대한 공동 대응 방침도 합의됐습니다. 두 나라 정상은 고노 담화를 훼손하려는 시도에 맞서서 역사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두 나라 정상은 한중 공동성명 부속서를 통해, 양국 간 역사적 관계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나라 연구기관이 역사 연구와 사료 발굴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양국이 공동으로 연구하고 자료도 공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를 훼손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 역사 연구로 대응하기로 한 것입니다.

또,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입증하는 사실들을 집대성한 백서를 발간해 국제 여론전을 펼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3일) 공동성명에서 일본을 직접적으로 적시하지는 않았습니다.

대신, 한·중·일 3국이 협력하는 것이 서로의 발전은 물론, 동북아 평화와 공동 번영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양자 회담에서 제 3국 문제는 다루지 않는 게 외교 관례인 데다 대일 관계에 있어 한중 간의 온도 차가 있는 점을 감안해, 양국 정상이 일본에 우회적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종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