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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회 오늘부터 선거…"극우 정당 약진"

<앵커>

유럽연합 회원국의 대표를 뽑는 유럽의회 선거가 오늘(22일)부터 나흘간 실시 됩니다. 유럽연합 최대 정파인 중도파가 다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유럽 통합에 반대하는 극우정당의 약진도 예상됩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임기 5년의 유럽의회 의원 751명을 뽑는 선거가 오늘 영국과 네덜란드부터 시작됐습니다.

유럽의회는 EU 집행위원회가 제출한 법안을 심의하고 통과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EU 집행위원회의 위원장도 유럽 의회에서 선출하기 때문에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유럽 28개 나라의 유권자는 모두 5억 명입니다.

유권자들은 후보에 직접 투표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정당에 투표하면 됩니다.

투표가 끝나면 국가별로 정당 득표율을 취합하고 그 결과대로 정당별 의석수를 나눕니다.

이른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입니다.

국가별 의석수는 인구를 기준으로 정하는데, 인구가 가장 많은 독일이 96석, 프랑스는 74석, 그리고 영국과 이탈리아는 각각 73석씩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선출된 의원들은 정치 성향별로 교섭단체에 해당하는 정치 그룹을 만드는데 현재 7대 유럽의회는 중도우파와 중도좌파, 이렇게 양강 구도입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유럽 통합에 반대하는 33석의 극우 정당의 약진이 확실시 됩니다.

잘 사는 나라의 국민들 사이에 왜 남유럽 국가들의 고통을 우리까지 함께 부담해야 하느냐는 불만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헤이르트 빌더스/네덜란드 자유당 당수 : 네덜란드 국민들은 유럽에 질렸습니다. 유럽이 네덜란드에 무엇을 해줬나요? 국경·예산, 재정 문제도 우리 스스로 통제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여론조사에서는 극우파가 현재 33석에서 3배 가까이 늘어난 95석을 차지하면서 중도 좌 우파에 이어 제3의 정당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CG : 전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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