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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로고송…사뭇 다른 조용한 선거 분위기

<앵커>

후보들 발걸음은 이렇게 바쁘지만 선거전은 예년에 비해서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세월호 사고의 여파를 의식하는 분위기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4년 전 지방선거만 해도 선거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로고송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고, 유세차에 올라 목이 터져라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세월호 참사로 매사가 조심스럽습니다.

[남경필/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 : 그간에 보여드렸던 그러한 율동과 일방적인 선거운동 이번에는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김진표/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 : 이 자리는 스스로를 성찰하고 반성하며 새로운 변화의 결의를 다지는 그런 자리입니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기초선거 후보자들은 어떻게 자신을 알릴지 고민에 빠졌습니다.

유세차는 사람들이 오가는 곳에 주차해두는 게 전붑니다.

[오경훈/새누리당 양천구청장 후보 :저는 그것조차도 최대한 자제하고 삼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것 외에는 이렇다 할 방법이 없습니다.

[김수영/새정치민주연합 양천구청장 후보 : 가급적 많이 주민들하고 만나는 그런 선거를 치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유권자들도 조용한 선거전을 선호합니다.

[성대희/서울 양천구 : 괜히 선거 때라고 많이 유난을 떨고 그러는 거보다 제대로 이제 큰일을 치를 수 있는 그런 선거가 됐으면 좋겠어요.]

13일간의 공식 선거 열전은 어느 때보다 차분하고 조용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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