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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부지방 폭우…이재민 51만 명 달해

<앵커>

중국 남부지방에선 폭우로 이재민이 51만 명 발생했습니다. 가옥 수천 채가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배에 탄 3명이 거친 물살을 거슬러 힘겹게 노를 젓고 있습니다.

한참 만에 트럭 위에 고립된 남성을 구조해 돌아갑니다.

그제(10일) 중국 남부지방에 폭우가 계속되면서 이재민 51만 명이 발생했습니다.

이재민 발생 지역은 장시성와 후난성, 광둥과 광시, 구이저우성 등 모두 5개 성입니다.

후난성이 28만 1천 명으로 피해가 가장 컸고, 장시성이 18만 5천 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수해로 1만 1천 명이 긴급 대피했고, 3천600채 넘는 가옥이 파손되는 등 직접적인 경제 손실 규모가 4억 7천만 위안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새벽 6시쯤에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의 한 재활용품 공장 축대벽이 폭우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무너져 내린 축대벽이 직원용 숙소로 쓰던 임시 건물을 덮쳐 자고 있던 18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중국을 덮친 이번 폭우는 천둥·번개와 우박을 동반한 국지성 호우여서, 가옥과 농경지는 물론 도로 침수로 인한 교통 대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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