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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BA '인종차별 발언' 구단주, 사상 첫 영구제명

美 NBA '인종차별 발언' 구단주, 사상 첫 영구제명
<앵커>

인종차별을 뜻하는 바나나 투척에 대범하게 대처한 스페인 프로축구 선수와 인종차별 발언을 한 프로농구 구단주를 제명한 NBA의 조치가 화제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스포츠에서 인종차별을 뿌리뽑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안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 소속인 브라질 국가대표 알베스가 경기장에 날아든 바나나를 태연히 집어 먹습니다.

바나나가 유색인종을 조롱하는 것인 줄 알면서도 대범하게 대처한 그의 행동은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현지 언론은 알베스가 관중의 인종차별에 경각심을 주기 위해 경기 때 바나나가 날아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바나나 사건 이후 SNS에는 스포츠계의 인종차별을 반대하며 그를 지지하는 글들이 쏟아졌습니다.

블래터 FIFA 회장이 이번 월드컵에서 어떤 차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데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도 월드컵 개막전에 맞춰 인종차별 반대 메시지를 전달할 거라고 개최국인 브라질 정부가 밝혔습니다.

흑인 비하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프로농구 LA 클리퍼스 구단주 스털링에 대한 NBA 측의 대응도 빠르고 단호했습니다.

[애덤 실버/미국 NBA 협회장 : NBA는 스털링 구단주에 대해 즉시 영구제명 조치를 취합니다.]

우리 돈 26억 원에 달하는 사상 최고액의 벌금도 함께 부과했습니다.

이번 조치로 스털링은 NBA 행사와 경기에 참석하지 못하게 됐고, 전체 구단주 투표에서 4분의 3 이상이 찬성하면 구단을 강제로 처분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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