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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멈췄는데 '꽝' 위험천만 고속도로 2차사고

<앵커>

어젯(29일)밤 고속도로에서 승용차와 버스가 부딪쳤는데 그 뒤를 트럭이 다시 들이받았습니다. 반복되는 고속도로 2차 사고, 대책이 필요합니다.

노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차선을 바꿔 3차선으로 진입합니다.

뒤따라 오던 버스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차량을 들이받고 그대로 멈춰 섭니다.

[(네. 경찰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경부고속도로인데요. 버스가 뒤에서 받았어요.]

승용차 운전자가 경찰에 신고하는 사이 멈춰 서 있던 버스를 트럭이 또다시 들이받습니다.

그제야 승객들이 고속도로 한복판에 내립니다.

다행히 승객들은 가벼운 타박상에 그쳤지만, 트럭운전기사 46살 유 모 씨가 크게 다쳤습니다.

지난 27일에도 경남 거창군의 고속도로에서 사고로 정차 중인 승용차를 덤프트럭이 들이받아 2명이 숨졌습니다.

이렇게 2차 사고로 숨지는 사람은 한해 마흔 명에 이릅니다.

현행법에는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낮에는 사고지점에서 100미터 앞에 밤에는 200미터 앞에 삼각대를 설치하게 돼 있습니다.

[김필수/교수, 대림대학교 자동차공학과 : 사실 거의 불가능한 부분입니다. 고장신호를 설치하기 위해서 뒤로 중앙선을 따라서 걸어가는 것 자체가 목숨을 담보로 해주는 겁니다.]

이 때문에 밤에는 불꽃신호나 섬광신호를 설치하도록 했지만 이를 아는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2차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일단 차량을 갓길로 빼고, 무조건 차 안에서 나와 대피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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