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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추락 소형 무인항공기 발견…北 소행?

<앵커>

어제(31일) 북한의 해상사격훈련이 집중됐던 백령도에서 추락한 소형 무인항공기가 발견됐습니다. 북한의 정찰용 무인항공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길이 1.5m 남짓한 원통형의 무인항공기가 추락해 있습니다.

북한의 해상사격훈련이 끝난 직후인 어제 오후 4시 20분쯤 백령도 사곶 지역에서 발견됐습니다.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는 군은 정확하게 판단하긴 힘들지만 북한이 정찰 목적으로 띄운 무인기일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백령도에서 무인항공기를 띄우려면 군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이 무인항공기는 승인을 받지 않았습니다.

어제 발견된 무인기는 지난달 26일 경기도 파주의 야산에서 발견된 것과 모양이 유사합니다.

엔진은 일본산이고 각종 부속품은 중국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체에 바퀴가 없고 소형 카메라를 장착했으며 하늘색 바탕에 흰색 구름 무늬로 위장했다는 점에서 동호인 소유로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중국의 무인비행기를 개조한 방현 1.2를 최전방 부대에 배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김정은이  무인 타격기 훈련을 직접 시찰하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조선중앙TV : 초정밀 무인 타격기들이 속도가 빠르며 목표식별 능력도 대단히 높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북한군은 어제부터 4일까지 동해 원산 앞바다에 항행금지구역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박선수, CG : 박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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