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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 환자, 4명 중 1명은 어린이…원인과 예방법은?

<앵커>

변비로 고생하는 환자 4명 중의 1명이 10살도 안된 어린이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어른들보다 대처하기 더 어려울 수 밖에 없지요.

이경원 기자가 소아변비의 원인과 예방법 알려드립니다.

<기자>

5살 김 모 양은 심한 변비 탓에 병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사흘에 한 번씩 변을 보는데, 굵고 딱딱한 변과 함께 피가 나오는 경우가 잦기 때문입니다.

김 양의 장을 엑스레이로 촬영해봤더니, 비어 있는 다른 또래 아이와 달리 직장이 많이 부풀어 있습니다.

[소아 변비 환자 보호자 : 얘가 밥을 잘 안 먹네, 그러면 바로 또 그렇더라고요. 애가 변을 볼 때 너무 무서워하고 우니까 그게 너무 가슴이 아프죠.]

한해 61만 명 수준인 변비 환자 가운데 10세 미만 어린이는 17만 명으로 4명 중 한 명꼴입니다.

어른은 변비가 생기면 배변을 위해 노력하지만, 아이들은 변이 딱딱해져 통증을 느끼면 참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배변 훈련이 안 된 상태에서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니는 것도 변비를 악화시키는 한 요인입니다.

[이윤영/강동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배변 훈련을 하는 나이부터 어린이집이나 이런데 종일반에 전전하며 사는 아이들이 많이 늘었다고 생각해요. 그런게 변 습관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요.]

변비 예방을 위해선 섬유질이 많은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게 좋습니다.

또 변비가 심한 아이가 우유만 많이 마실 경우 증세가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섭취량을 줄이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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