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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와 비방 광고의 사이…자칫 잘못하면 독 된다

<앵커>

광고기법 중에 비교 광고는 오래전부터 있어왔습니다. 기발함으로 재미와 정보를 전달하고 상품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지만, 자칫 방향을 잘못 잡으면 소비자도 불편해하는 비방광고로 변질됩니다.

보도에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의 갤럭시 노트와 비교시킨 팬택 제품의 광고입니다.

1등 제품의 기능에 추가 기능을 얹은 점을 강조합니다.

미국 렌터카 업계의 만년 2위 에이비스는 스스로 2등이라고 광고합니다.

그 대신 2등이기 때문에 1등 업체인 허르츠에 비해 차를 빌릴 때 오래 기다리지 않는다고 내세웁니다.

[박종현/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 만드시는 분들 아이디어도 좋은 것 같고 한 번 더 눈길이 가는 것 같아요. 그쪽 광고에, 한 번 접해보고 싶고.]

하지만 지나친 마케팅의 유혹에 빠지게 되면 비교 광고의 재미와 해학은 사라지고 날선 비방으로 변질됩니다.

법정 공방까지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알칼리환원수의 인체 유해 여부를 놓고 벌인 이른바 '소주 비방 전쟁', 업계 1위라는 문구를 놓고 다툰 결혼정보업체들의 분쟁, 심지어 냉장고 용량 크기를 놓고 자사 제품이 더 크다며 국내 대표기업인 삼성과 엘지가 맞붙은 적도 있습니다.

[김병희/한국PR학회 회장 : 매우 짧은 생각입니다. 길게 봐서는 비방광고에 대한 역풍을 맞게 됩니다. 결국 그것이 소비자를 기만하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소비자의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 지나친 비방광고는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광고나 정보가 아니라 오히려 독이 될 뿐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최은진, VJ : 김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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