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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스모그 덮쳐…수도권 초미세먼지 주의보

<앵커>

사흘째 중국발 스모그에 갇혀 답답하셨죠. 잿빛 하늘아래 고생하셨습니다. 수도권 곳곳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잿빛 먼지 안갯속으로 빌딩숲이 모습을 감췄습니다.

외출에 나선 시민들은 종일 불쾌감을 느껴야 했습니다.

[최익수/서울 강서로 : 확실히 공기가 좀 탁하고요. 기침을 자주 하고, 코에 이물질도 많이 끼는 느낌이에요.]

중국발 스모그가 사흘째 유입돼 안개 낀 대기에 정체되면서, 오늘(17일)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한때 모든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해야 할 정도의 기록적인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특히 서울과 경기와 인천 곳곳엔 올 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경기 일부 지역에서 오전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6배 정도인 세제곱미터당 146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다행히 중국발 스모그가 약화 되면서 내일 전국의 대기 상태는 오늘보다는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홍성철/국립환경과학원 미세먼지예보팀 연구사 : 내일은 감소된 국외 영향과 함께 북풍 계열의 다소 강한 바람으로 인하여 국내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모레까지 대체로 대기가 안정돼, 주말 동안 미세먼지가 계속 대기 중에 쌓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환경 당국은 다음 주초에 전국적으로 눈과 비가 내린 뒤 기온이 좀 더 내려가야 대기 중에 정체된  미세먼지가 크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설민환·김태훈,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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