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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서 AI 발생…살처분 등 긴급 방역 착수

<앵커>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큰 AI가 전북 고창에서 발생했습니다. 이게 고병원성인 게 최종 확인되면 3년 만에 처음입니다. 특히 이 지역 농가의 새끼오리가 전국에 분양된 것으로 드러나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표언구 기자 보도합니다.



<기자>

전북 고창의 한 오리 농가입니다.

입구부터 차량은 물론 사람까지 출입이 통제되고 방역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 밤사이 검역 당국의 조사결과 H5N1 형 AI, 즉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곳입니다.

[정운경/고창군 축산관리담당관 : 총 12동에 사육을 하고 있는데 거기서 그 3동에서만 폐사율이 생기고 산란율이 감소가 됐습니다.]

이 농장의 오리 2만 1천 마리는 모두 살처분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AI가 닭이나 오리 등 가금류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75% 이상인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문제의 오리 농가는 최근 충남·북 등 전국의 24개 농가에 새끼 오리 17만 3천 마리를 분양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당국은 고창 현지에서 지난 6일과 7일 농가 주변에 떼를 지어 출몰한 가창오리 철새 떼를 이번 발병의 주범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리가 AI에 감염되면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열흘 정도가 걸리는데, 이 시기와 일치한다는 것입니다.

오리는 닭보다 잠복 기간이 길고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동필/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역학관련 농장 등에 대한 이동제한 소독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이곳 외에 이상 징후를 신고한 곳은 아직 없다면서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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