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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잊은 송어낚시…짜릿한 '손맛' 축제

<앵커>

추울 때 꼼짝하기 싫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추운 게 또 제 맛이라면서 바깥 활동 즐기는 분들도 많습니다. 얼음 강 위에서 낚시를 즐기는 송어 축제 현장이 그렇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한파에 꽁꽁 얼어붙은 강 위로 겨울 강태공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두께 20cm 넘는 얼음에 구멍을 내 낚싯대를 드리우고 칼바람을 견디며 얼음낚시에 열중합니다.

바닥에 아예 엎드리기도 하고

[(힘들지 않으세요?) 힘들죠. (그런데 왜 이렇게 힘들게 하세요?) 기술 없어요. 그냥 보고 잡는 거예요.]

무릎을 꿇거나 양손에 하나씩 두 손을 동시에 쓰기도 합니다.

다양한 방법만큼 성적도 제각각입니다.

[이성호/서울 암사동 : 지금 한 열 마리 정도 잡았네요. (기술이 좋은 건가요?) 글쎄요, 전 그냥 대충 낚기는 하는데.]

[안선영/전남 장성군 : 한 마리도 못 잡았는데요. 온 지 한 30~40분 됐는데 잡을 때까지 있으려고요.]

오늘(20일) 개막한 송어축제 현장입니다.

주최 측은 2만 5천㎡ 규모의 얼음 낚시터를 만들고 1kg짜리 송어 2만여 마리를 방류했습니다.

[이상제/대구 동천동 : 좋은 경험이고 가족들끼리 행복이 쌓여서 좋은 것 같습니다.]

잡은 송어는 즉석에서 회나 구이로 요리해 먹을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한파와 함께 문을 연 평창 송어축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겨울축제들이 예고돼있어 춥지만 즐거운 겨울을 기대하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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