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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은 "누가 나에게 44억 주겠나" 혐의 부인

<앵커>

수십억 원대 대출사기 혐의를 받고 필리핀으로 달아났던 양은이파 전 두목 조양은이 2년 반 만에 송환됐습니다.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남색 점퍼 차림으로 경찰에 압송된 조양은 씨는 사기 대출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조양은 : 그런 일 없습니다. 조사하면 다 나오겠죠. 누가 저 같은 사람에게 44억 원이란 돈을 (빌려) 주겠습니까?]

필리핀에서 교민을 폭행해 수억 원을 뺏은 혐의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물어보지 마십시오. 어디서 그런 일을 하겠습니까? (금품 갈취한 적 없으세요?) 없습니다.]

조 씨는 3년 전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중국을 거쳐 필리핀으로 건너가 2년 반 만에 카지노 건물에서 붙잡혔습니다.

조직폭력단체를 구성한 혐의로 15년 형을 선고받고 1995년 만기 출소한 조 씨는, 기독교 신앙 간증을 하고 영화에도 출연하는 등, 새 삶을 사는 것처럼 알려졌지만 금품갈취와 도박 혐의 등으로 여러 차례 기소됐습니다.

[(새 삶 산다고 하셨는데 심경 한 말씀 해주시죠?) 지금 이런 심경에 무슨 말, 더 할 말이 있겠습니까. 됐습니다.]

경찰은 조 씨에 대해 이르면 내일(30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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