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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왕' 오승환, 신무기 장착…'커터'로 새 도전

<앵커>

일본 무대에 도전하는 '끝판왕' 오승환의 비장의 무기를 소개해드립니다. 올 시즌 새로 장착한 커터라는 구종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승환은 지난해까지 직구와 슬라이더, 두 가지 구종 만을 사용했는데, 올 시즌 해외 진출에 대비해 기존 슬라이더보다 빠른 제 3의 구종 커터를 장착했습니다.

커터는 직구처럼 날아오다 홈플레이트 앞에서 왼손 타자의 몸쪽으로 살짝 꺾이는 구질입니다.

회전할 때 실밥이 만드는 '빨간 점' 모양으로 타자가 직구와 구분할 수 있는 슬라이더와 달리, 커터는 실밥의 모양도 직구와 흡사합니다.

오승환 특유의 직구의 궤적도 커터의 위력을 높입니다.

오승환의 직구는 분당 회전수가 세계 최고 수준인 2,900회가 넘어 타자의 눈엔 떠오르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커터는 마지막 순간 반대쪽으로 살짝 가라앉기 때문에 타자의 허를 찌를 수 있습니다.

오승환은 지난 한국시리즈에서 여러 차례 커터를 승부구로 사용해 재미를 봤습니다.
 
[오승환/한신 투수, 지난 8월 인터뷰 : 느린 변화구보다 빠른 변화구가 헛스윙이 많이 나오고 범타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노력을 조금 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커터가 지난 5년 동안 사용 빈도가 세 배나 높아질 정도로 유행을 타고 있지만, 일본에는 커터를 던지는 투수가 드뭅니다.

그래서 오승환의 커터는 일본 무대를 겨냥한 최고의 변화구입니다.

돌직구와 슬라이더에 커터까지 오승환은 세 가지 무기를 장착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 화면제공 : 스포츠투아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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