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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소치 올림픽 준비 부족에 "연휴 반납해" 질타

<앵커>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을 70일 앞두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발끈했습니다. 준비 작업이 왜 이렇게 더디냐면서 조직위에 연휴 반납까지 지시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체르니센코 소치 조직위원장은 지난 8일 미국 NBC와 인터뷰에서 "준비는 사실상 끝났다"며 성공 개최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체르니센코/소치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 우리는 준비가 돼 있습니다. 각종 경기장에서 오랫동안 테스트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그런데 실상은 달랐습니다.

개폐회식이 열릴 주경기장은 아직 완공되지 않았고 곳곳의 도로에서는 포장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소치를 직접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상황을 점검한 뒤 준비가 미흡하다며 강하게 질책했습니다.

그러면서 12월 31일부터 9일 동안 이어지는 새해 연휴를 반납하라는 지시까지 했습니다.

AFP 등 각국 언론은 이 발언에 대해 소치 올림픽 성공을 정치적 업적으로 삼으려는 푸틴이 조직위원회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조직위는 곧 비상 태세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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