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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에 눈물이…겨울철 안구건조증 급증

<앵커>

찬바람이 불면서 안구건조증 환자가 크게 늘었습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너무 오래 들여다보는 것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김길자/서울 조원동 : 찬바람 불면 눈이 시리니까 이렇게 감았다가 이렇게 뜨면 눈물이 여기 이렇게 고여서 이렇게 흘러요.]

[최인화/서울 대림동 : 눈이 시리고 눈물 나고 따끔거려요. 그래서 어떤 때는 심하면 눈도 감고 걷고 그럴 때가 많아요.]

때 이른 한겨울 추위에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평소의 2배 정도나 늘었습니다.

5년 전부터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다는 이 여성은 요즘 같은 날씨에 밖에 나가는 게 두렵습니다.

검사결과 눈물이 부족하고 각막 여기저기가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옥희/안구건조증 환자, 서울 당산동 : 친구들하고 대화 중에도 눈물이 나니까 불편한 점이 너무 많죠. 뻑뻑한 증세가 있고.]

[송상률/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교수 : 겨울철에는 습도가 많이 내려가고요. 바람이 불어서 눈물의 증발이 증가합니다. 거기에 난방기 사용이라든지 또 환기가 잘 안 되기 때문에. 건조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은 남성보다 여성환자가 2배 이상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폐경으로 호르몬 변화가 심한 50대 환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기본적인 치료는 인공 눈물을 사용하는 겁니다.

또 평소에 눈을 따뜻하게 찜질하고, 나들이할 때는 찬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컴퓨터 작업을 오래 하거나 스마트 폰을 장시간 볼 때는 눈을 자주 깜빡이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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