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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폭발음과 함께 주상복합 LP가스 폭발

<앵커>

대전의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LP가스가 폭발해서 주민 여럿이 다쳤습니다. 준공 승인도 안 났는데 이미 입주민이 살고 있었습니다.

TJB 조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상복합건물이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집에서는 하얀 연기가 계속해서 새어나오고 주변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29일) 아침 7시 10분쯤, 쾅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오석래/주민 : 유리창이 팍하고 깨지면서 지진 난 줄 알았죠. 막 집이 흔들리면서 유리창이 팍 깨졌어요. 깜짝 놀라서 뛰어 나갔죠.]

지붕이 산산 조각난 채 내려앉았고, 집 안에 있던 가구와 생활용품, 심지어 철문까지도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휘어졌습니다.

벽체가 부서져 모두 날아가 버렸습니다.

여전히 매캐한 냄새가 가득합니다.

사고로 60살 천 모 씨와 사위 38살 홍 모 씨가 얼굴과 손발에 3도 화상을 입었고, 인근 주민 3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가 난 건물은 1992년 건축허가가 나기는 했지만, 공사 도중 사업주 부도로 준공 승인을 받지 못했습니다.

안전 관리 등 구청의 감독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구청 직원 : 관공서에서는 할 수 있는 게 없죠. 준공검사가 떨어져야 관공서에서는 관리하는데… ]

경찰과 소방당국은 LP가스가 누출돼 있다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경한 TJB, 화면제공 : 대전 남부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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