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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서 21중 '도미노 추돌'…현장 아수라장

<앵커>

전북 군산에서 다리 위를 달리던 차량 21대가 잇따라 부딪쳤습니다. 안개와 빙판이 문제였습니다.

JTV 정원익 기자입니다.



<기자>

짙은 안갯속을 승용차가 내달립니다.

누군가 갓길에서 다급하게 빨간 수건을 흔들어 보지만 미처 눈치채지 못합니다.

갑자기 사고로 엉켜 있는 차량들이 나타나면서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도로는 승용차와 택시, 119구급차까지 뒤엉켜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앞서 사고가 난 차량 3대를 보지 못하고 뒤따르던 18대가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49살 황 모 씨 등 5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이 도로는 짙은 안개가 끼면서 시정거리가 10m 안팎이었던 데다 곳곳이 얼어붙어 있었습니다.

[사고차량 운전자 : 안개가 짙은데 저 앞에서 거뭇거뭇하게 보이더라고요. 차가 엉켜 있는데 브레이크 밟아도 쭉 나가서 받아 버렸죠.]

겨울철 교량 구간은 공중에 떠 있어 아래위로 부는 찬 바람의 영향으로 일반 도로보다 훨씬 빨리 얼게 됩니다.

[황호일/군산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겨울철 같은경우는 교량 같은 경우는 항상 결빙되어 있다는 인식을 하시고, 서행을 해주시면 사고는 예방될 것 같습니다.]

눈이 내린 뒤에는 그늘이 지는 도로도 빙판인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이동녕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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