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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도 TPP 참여…"예비 양자협의 추진"

<앵커>

오늘(29일)은 미국과 중국의 패권경쟁 사이에 낀 우리나라의 고민거리들을 주요뉴스로 다룹니다. 첫 소식입니다.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서 주도하고 있는 TPP, 환태평양 경제동반자 협정에 우리 정부가 관심을 표명했습니다. 우선 기존 참여국들과 예비 양자협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참여 수순으로 해석됩니다.

이호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의 TPP 참여 관심 발표는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오늘(29일) 오후에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 자리입니다.

[현오석/부총리 : 먼저 TPP 참여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고 기존 참여국들과 예비 양자 협의를 할 필요가 있있다고 하겠습니다.]

TPP는 회원국 간 관세와 무역장벽을 철폐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입니다.

지난 2005년 뉴질랜드와 싱가포르 등 4개 나라가 처음 협정을 맺은 뒤 지금은 미국 주도로 일본과 캐나다, 멕시코 등 모두 12개 나라가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경제 강자인 중국을 해양에서 견제하려는 목적으로 공을 들이는 협정입니다.

TPP는 타결될 경우 역내 인구 7억 8천만 명, GDP는 26조 6천억 달러에 달해 전 세계 GDP의 38%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역 경제통합체가 됩니다.

현 부총리는 이번 관심 표명이 바로 참여 확정을 의미하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사실상 참여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해석돼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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