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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떠나는 학생들…맞춤형 교육 늘린다

대안교실 운영학교 등 늘리기로

<앵커>

이런저런 이유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서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이 늘고 있습니다. 이 아이들 어떻게든 도움이 필요한데 아직 부실합니다. 교육부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목공 실습에 한창인 아이들은 근처 중학교 2학년 학생들입니다.

처음 하는 톱질이 서툴지만 조금씩 요령을 배워가며 재미를 느낍니다.

학교 측이 퇴학이나 자퇴 위기에 몰렸던 아이들을 한데 모아 대안 교실을 꾸린 겁니다.

대신, 학교공부는 정규 교과 과정보다 낮은 단계를 배우면서 자신감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대안교실 재학생 : 옛날 같았으면 원래는 학교 한 번씩 빠지고 그랬었는데 이런 활동들을 하니까 학교도 좀 오고 싶고 그런 것 같아요.]   

지난해 학업을 중단한 초·중·고생은 모두 6만 8천 명으로 고등학교의 경우 3년 전보다 10% 가까이 늘었습니다.

외국 유학으로 그만 둔 경우는 줄어든 반면, 학교 부적응이나 학교폭력 등으로 퇴학하거나 자퇴하는 일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교육부는 이런 이탈을 막기 위해 대안교실 운영학교를 내년까지 1천296개로 늘리고 2016년까지 공립 대안학교 14개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정제영/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 : 학생을 학교에서 문제학생을 밀어낸다, 또는 그만두게 한다는 비판이 많았는데 이번 정책을 통해서 학교가 위기 학생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예방하도록 하고.]

아울러 내년부턴 학생이 학교를 그만두기 전 의무적으로 최소 2주간 숙려 기간을 갖도록 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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