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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 '바늘구멍'…실기시험 경쟁률 17대1

<앵커>

오늘(27일) 서울 영등포구청에서 환경미화원을 뽑는 실기시험이 열렸는데 경쟁률이 17대 1에 달했습니다. 전문대 이상 졸업한 사람이 30%나 됐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30kg짜리 모래주머니를 짊어지고 안간힘을 다해 달립니다.

왕복 50m를 달려 10명 안에 들어야 1차 관문 통과입니다.

넘어지는 사람도 속출하고 유일한 여성 지원자는 힘에 겨운 듯 겨우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합격선으로 추정되는 기록은 10초에서 11초대 초반이었습니다.

그만큼 젊은 사람들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는 평가입니다.

이 자치구에서 환경미화원으로 30세 이상 50세 이하 5명을 뽑는데, 무려 83명이 몰렸습니다.

경쟁률 17대 1로 전문대 이상 졸업자도 30%나 됐습니다.

[박용호/지원자, 83년생 : 고모부께서 권유해서 좀 안정적인 직장을 찾기 위해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올 들어 각 지자체에서 뽑은 환경미화원들은 수십 대 1의 경쟁을 뚫어야 했습니다.

특히 7명을 뽑은 창원시에선 278명이 지원해 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홍운기/영등포구청 청소과장 : 정년이 보장되고 공무원과 같이 초임연봉이 꽤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일자리 찾기가 쉽지 않은 요즘, 정년 60세 환경미화원 자리는 점점 바늘구멍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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