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은행 예금 계좌, 한번 열어 놓으면 다른 은행으로 잘 안 바꾸게 되죠. 자동이체다 뭐다 해서 일일이 바꿀 정보들이 많아서 번거롭습니다. 앞으로는 거래 은행을 바꿔도 이런 불편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한 번 거래 계좌를 트고 나면 좋든 싫든 그 은행과 계속 거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 한 통장에 통신비와 보험료, 카드 대금까지 자동이체로 묶여있기 때문입니다.
[거래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바꾼다면 어떤 게 불편할까요?]
[손진일/서울 하계동 : 직접 이체등록을 또 변경해야 되잖아요. 그런 부분이 번거롭죠.]
오는 2016년부터는 거래계좌를 다른 은행으로 옮기더라도 기존 계좌에 연결된 자동이체가 자동 이전됩니다.
편하게 거래은행을 바꿀 수 있게 되니 은행들로서는 비상입니다.
[김우진/금융연구원 금융산업연구실장 : 업계 간의 경쟁을 강화시키고 그로 인해서 결국 소비자에게 혜택 돌아가게 하는 전향적인 조치라고 생각이 듭니다.]
퇴직연금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기존의 예금자보호 한도 5천만 원과 별도로 5천만 원까지 추가로 보호됩니다.
[신제윤/금융위원장 : 소비자의 금융상품 선택권을 넓힘으로써 금융업의 경쟁과 혁신에 새 바람을 불어넣겠다.]
보험금 대신 간병 등의 현물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 상품도 새로 나옵니다.
금융위원회는 내년 말까지 종합 연금포털을 구축해 자신이 가입한 공적연금과 개인연금, 퇴직연금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