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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송환 6명 "동경심에 갔더니…고생만 했다"

<앵커>

그제(25일) 북한에서 송환된 우리 국민 6명은 모두 자진월북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막연한 동경심에 북으로 갔다가, 고생만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 판문점을 통해 송환된 6명에 대해 당국의 1차 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사업실패와 가정불화 등으로 생활고에 시달리다 북한에 가면 잘 살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동경심에 월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0년을 전후해 얼어붙은 압록강이나 두만강을 넘거나 중국 유람선에서 뛰어내려 강을 건너는 방식으로 밀입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북한에서의 생활은 당초 기대와는 달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온성과 회령, 원산 등에 있는 수용소에서 길게는 45개월 동안 조사를 받았고, 장기간 독방생활을 하는 동안 한 차례도 외출이 허용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밀입북자는 신장결석이 발생했지만 치료해주지 않았고,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함께 밀입북한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이 모 씨는 동반자살을 하려고 아내를 목졸라 살해한 뒤 자신도 죽으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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