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사이버사령부 일탈 행위 엄단…전력 강화 지속

<앵커>

이른바 '정치 댓글' 사건으로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사이버 사령부는 적국의 사이버 공격을 막기 위해서 창설된 부대입니다. 잘못된 일은 반드시 엄단해야 하겠지만, 이때문에 사이버 전력이 약화되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군 사이버사령부는 지난 2009년 북한의 디도스 공격을 계기로 이듬해인 2010년 창설됐습니다.

북한을 비롯한 적국이 군 시스템을 해킹하는등 사이버 공격을 감행할 경우 대응하는 게 주 임무입니다.

자세한 조직구성과 활동 내용은 기밀에 부쳐져 왔지만 이번 '정치 댓글' 논란으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남용/숭실대 소프트웨어특성화대학원장 : 사이버사령부의 정보 윤리강령을 제정해서 조직원들의 윤리의식을 고양 해야할 그런 필요성이….]

하지만 이번 사건이 사이버 전력 위축으로 이어져선 안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주변국들은 갈수록 사이버전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승주/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교수 : 사이버 전은 육군, 해군, 공군, 우주군 다음에 다섯 번째 어떤 전장이라고 불려집니다. 외국에서도 인명피해나 이런 것들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요.]

지난 90년 대부터 사이버 전력을 양성해온 북한은 현재 3천여 명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김흥광/NK지식인연대 대표 : 북한은 전역에 컴퓨터 수재를 키우기 위한 학교를 도·시·군마다 설치해놓고 여기서 어린 영재들을 체계적으로 키웁니다.]

미국도 2010년 사이버사령부를 창설해 4성 장군이 사령관을 맡고 있고, 전력만 4만 명에 달합니다.

중국도 인민해방군 총 참모부아래 5만여 명의 전문 요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이버사령부의 전력은 500여 명 수준에 불과합니다.

2011년 국내 한 대학에 사이버국방학과가 개설되긴 했지만, 아직 졸업생이 배출되지 않았습니다.

일탈행위는 엄단하되 전력강화 작업은 계속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주 범, 영상편집 : 박정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