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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강한 자위대 강조…中-日 신경전 가열

<앵커>

일본 아베 총리가 오늘(27일) 대규모 자위대 사열식에 참석해서, 집단적 자위권을 위한 법적 기반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위대가 공격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건데 중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사이타마현의 육상자위대 훈련장에서 대규모 사열식이 시작됐습니다.

육해공 자위대원 4천 명을 비롯해 전차와 장갑차 등 240여 대의 차량과 전투기, 헬기까지 동원해 일본의 군사력을 과시하는 자리였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강한 자위대를 강조했습니다.

[아베/日 총리 : 방위력 그 존재 자체만으로 억지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종래의 발상을 완전히 버려야 합니다.]

주변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 집단자위권 행사를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뜻도 재확인했습니다.

중국과 일본 사이의 군사적 신경전은 주말에도 계속됐습니다.

아베 총리가 지난 11일 영공을 침범한 외국 무인기가 퇴거 요구를 거부할 경우 격추할 것을 승인한 것에 대해 중국이 발끈했습니다.

[겅옌성/中 국방부 대변인 : (일본이 무인기를 격추한다면) 우리에 대한 엄중한 도발로 보고, 일종의 전쟁행위로 간주해 반드시 강도 높게 반격하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공군기 넉 대가 그제와 어제 잇달아 오키나와 근처를 비행하면서 일본 전투기가 긴급 발진했고, 중국 해군은 처음으로 서태평양에서 전 함대를 동원한 실전 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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