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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선발권 없으면 일반고 전환" 반발

<앵커>

정부가 내년부터 자율형 사립고 신입생은 모두 추첨으로 뽑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 자사고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선발권을 보장하지 않으면 모두 일반고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입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39개 자율형사립고 재단 이사장들은 오늘(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신입생 선발권을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양한 교육을 추구한다면서 학생 선발의 자율권을 보장하지 않는 건 부당하다는 겁니다.

[김득수/중동고등학교 이사장 : 자사고의 존립 의의를 찾기 어려우며 자사고 운영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

자사고 학부모들도 성적 제한을 없애는 것은 자사고 죽이기에 다름없다며 반대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반발은 당장 올해부터 학생 모집이 어려울 것이란 위기감 때문입니다.

우수 집단이라는 프리미엄 없이는 등록금이 세 배나 비싼 자사고에 지원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정부 지원금 대신 학생 등록금과 재단 전입금으로 운영되는 자사고로서는 지원자 미달사태가 치명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교육부는 이런 의견을 수렴해 다음달 말까지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성적에 따른 서열화 대신 수평적 다양화를 추구하겠다는 게 현 정부의 정책기조여서 접점 찾기가 쉽지 않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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