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나이 때문에…" 5060 재취업 '좁은 문'

<앵커>

요즘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중·장년층을 채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40대의 재취업은 나아지고 있지만, 5·60대는 여전히 사정이 어렵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희끗희끗한 머리에, 돋보기를 들고 정성스럽게 이력서를 씁니다.

꼼꼼히 채용 공고판을 확인하고는 면접장에 들어섭니다.

40대 이상 중장년층을 위한 채용 박람회장입니다.

삼성과 LG, 현대차 등 대기업 주요 협력사들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186개 중소, 중견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여성들도 눈에 띕니다.

[여성 구직자  : 생계가 힘드니까요. 아이들 교육비도 그렇고, 생활비도 그렇고요.]

중소기업의 중·장년층 채용 비율은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늘었습니다.

올해 신규 채용 직원 3명 가운데 1명은 40대 이상이었습니다.

[김경환/중견기업 인사담당자  : 실무에 바로 쓰일 수 있는 부분이다 보니까 만족도 5점 기준에서 봤을 때 4점 이상 되지 않을까.]

하지만, 중·장년층 취업자의 56%가 40대입니다.

중·장년을 뽑는 기업들조차 조금이라도 젊은 사람을 원한다는 뜻입니다. 실무형 중간 관리자를 선호하기 때문에 50대, 60대 직원은 부담스럽단 겁니다.

[50대 구직자 : 아무리 내가 기술이 좋아도 나이가 많으면 안 써요. 월급 300만 원 받다가 지금 150만 원만 받겠다고 해도 안 써요.]

인생 제2막을 열려는 50대, 60대에게 재취업문은 좁게만 느껴집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박정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