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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호랑이 사냥' 나섰다…기득권 겨냥

저우융캉 숙청 임박?

<앵커>

한때 중국 사법기관을 총괄했던 저우융캉 전 상무위원을 향한 수사가 전방위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취임 때 밝혔던 기득권과의 전쟁을 시작했다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자산가치로 중국 최대 기업인 석유천연가스그룹, CNPC의 중간급 이상 간부 1천여 명이 일제히 출국금지됐습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수사 당국이 이들의 여권을 압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산당 기율검사위는 이달 초 현직 중앙위원인 이 회사 전직 사장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중국 지역 방송 : 그는 현 18기 중앙위원들 가운데 처음으로 사법 당국의 조사를 받는 인물이 됐습니다.]

석유기업 인맥인 '석유방' 소속인 이 회사 최고위 간부 4명도 줄줄이 낙마했는데 모두 저우융캉 전 정법위 서기의 최측근들입니다.

주변 인물들에 대한 전방위 수사가 진행되면서 저우융캉 전 서기 본인에 대한 사법처리가 임박했다는 얘기도 공공연히 나오고 있습니다.

[천보공/주미 중국 정치평론가 : 이런 현상은 부정부패인 만큼 점진적으로 압박하는 것이죠. 저는 최종적으로 저우융캉이 목표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우융캉은 작년까지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검찰과 법원, 그리고 공안 업무를 총괄해왔습니다.

또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보시라이의 후견인으로 지목돼왔습니다.

과거처럼 몇몇 하위 관리 수준이 아니라 고위 기득권 세력을 겨냥한 시진핑의 '호랑이 사냥'이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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