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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총장, 정정보도 소송…유전자 검사도

조선일보 "임씨, 조속히 유전자 검사를…" 입장 밝혀

<앵커>

채동욱 검찰총장이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소송과는 별도로 혼외 아들 의혹을 씻기 위해서 유전자 검사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채동욱 검찰총장은 내일(13일) 법원에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일 혼외아들 의혹에 대한 정정 보도를 청구했지만, 조선일보가 수용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특히 채 총장 측은 법정에 가기 전에 거치는 언론중재위원회 조정 절차를 뛰어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 총장 측은 의혹이 무분별하게 증폭되는 상황에서 가장 빠른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곧바로 소송을 내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사소송법상 법원은 정정보도 청구 소송에 대해 석 달 안에 판결을 내려야 합니다.

채 총장은 변호사로 신상규 전 고검장 등 2명을 개인적으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 총장은 보다 신속한 의혹 해소를 위해 소송과 별도로 유전자 검사를 조속히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전자 검사 실시 방안은 변호인들이 조선일보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선일보는 채 총장의 정정보도 청구소송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채 임 모 여인이 조속히 유전자 검사에 응하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기 바란다는 반응만 내놨습니다.

결국, 조선일보가 제기한 의혹의 사실 여부를 밝히려면 11살 소년이 유전자 검사에 응해야 하는 상황이 되고 말았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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