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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사무실 걱정마세요!…'쿨링' 정장 인기

<앵커>

요즘 덥고 습한 사무실이 많습니다. 정장 꼭 입어야 하는 분들은 참 힘듭니다. 그런 분들에게 조금 시원한 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이른바 '쿨링' 소재로 만든 정장이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낮 기온 30도, 찜통 열기를 피하기 위해 한 회사원은 첨단 등산복 소재로 만든 셔츠를 입고 출근했습니다.

[이화영/회사원 : 예전엔 등산하는 사람들만을 위한 기능성이었다면 요새는 사무하는 저 같은 사무직들을 위한 옷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실제로 매출도 늘었습니다.

[류재철/백화점 스포츠팀 과장 : 일반 티셔츠 같은 경우는 전년대비 약 25%, 라운드 티셔츠 같은 경우는 전년대비 30% 정도 매출이 신장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직장의 특성이나 자신의 역할에 따라 한여름에도 긴팔 와이셔츠나 정장을 입어야만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양준호/회사원 : 사회적 인식이 처음 얼굴을 뵙는 자리에 반팔입고 가는 건 좀 결례가 아닐까 싶어서….]

소량으로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이 나오는 여성복 보다는 남성복의 경우 소재가 매출을 좌우할 정도로 더 중요합니다.

[정정화/의류회사 디자이너 : 마가 섞인, 울 실크 린넨 제품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고요. 경량 사양을 접목한 재킷들이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김덕규/의류회사 상품기획 담당 : 울이 수분을 흡수해서 발산해주는 역할을, 실크는 부드럽고 우아한 광택이나 실루엣을 유지해주는 역할, 린넨은 열을 발산하는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이런 소재들은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통풍 실험을 해봤더니 여름 소재들은 춘추복에 비해 최고 20배까지 바람이 잘 통했습니다.

땀을 흡수하고 배출하는 능력도 여름용 합성섬유와 가을 제품이 큰 차이가 났습니다.

[박재영/KOTITI시험연구원 팀장 :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사람 같은 경우에는 흡수성하고 통기성 정도만 있어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푹푹 찌는 직장에서 상대방에 대한 격식도 차려야 하는 회사원들에게 새로운 여름 소재들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강동철, 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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