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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서 키우는 강원도 명이나물, 지리산 흑돼지

<앵커>

흑돼지와 명이나물이 이젠 섬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라 육지에서도 재배되고 있습니다. 값이 저렴해졌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울릉도의 고산지대에선 명이나물, 일명 '산마늘'이 자랍니다.

향이 뛰어나고 혈액순환에도 좋다고 해서 찾는 이가 많지만, 생산량이 매우 적습니다.

그러다 보니 가격도 100그램당 4천 원을 넘어 한우 등심값에 버금갑니다.

울릉도 특산물이지만, 강원도 홍천에서도 최근 재배에 성공했습니다.

[최상권/명이나물 농장주 : 고산지대에서 키워야 향이나 마늘향이 짙어지고요, 저지대에서 하면 풀려서 나오고요.]

이곳에서 출하되는 명이나물만 연간 20여 톤.

현재 전국 명이나물 수확량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이종철/대형마트 명이나물 바이어 : 울릉도를 한정하여 상품을 소싱했다면 선박물류 비용이 과다하게 발생되는 부분이 있어서 물류비를 개선할 수 있는 강원도로 산지를 차별화했습니다.]

제주도 특산물 흑돼지도 지리산 자락에서 사육되고 있습니다.

제주도 흑돼지와 맛은 비슷하면서도 운송이 더 쉬워, 사육 두수도 제주도를 넘어섰습니다.

[박영식/흑돼지 농장주 : 사육기간이 길어서 육질은 부드러워지고 지방은 단단하면서 고소한 맛이 있고.]

이렇게 육지에서 자라는 명이나물과 흑돼지는 섬에서 물 건너온 것보다 30% 싼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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