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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 직전 LPG 택시 개조한 뒤…해외 수출

<앵커>

폐차 직전의 LPG 택시를 휘발유 차량으로 불법 개조해 해외로 수출한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김학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에 있는 한 자동차 정비공장입니다.

정비공장 직원이 택시 트렁크에서 LPG 통을 빼내고 있습니다.

공장 한쪽엔 LPG 통이 쌓여 있습니다.

폐차 직전의 택시를 고쳐서 중동과 남미에 수출한 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정비 공장입니다.

폐차 직전의 LPG 택시를 헐값에 사들여 휘발유 차량으로 불법개조했습니다.

주행거리도 조작했습니다.

계기판에 6만 8천 킬로미터라고 표시돼 있지만 이 차의 원래 주행거리는 50만 킬로미터가 넘습니다.

[정명갑/인천 해경 외사계장 : 요르단이나 리비아 등 중동지역에서는 LPG 차량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LPG 충전소도 없고, 그래서 휘발유로 개조를 했고.]

이렇게 불법개조해 외국에 수출한 차량은 경찰에 확인된 것만 600대가 넘습니다.

한 대에 100만 원 정도에 사들여 적게는 300만 원에서 많게는 500만 원까지 받고 수출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자동차 정비업체 대표 55살 박 모 씨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불법 개조 차량을 수출한 업체가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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