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수 손호영 씨 소유의 차량에서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숨진 사람은 손 씨의 여자친구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있습니다.
노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골목길.
어제(21일) 오후 2시 50분쯤 일주일 넘게 불법주차 된 승합차 한 대가 견인됐습니다.
차 안에는 가수 손호영 씨의 여자친구 30살 윤 모 씨가 숨져 있었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차량입니다.
이렇게 썬팅이 강하게 처져 있어서 안이 보이지 않을 정도입니다.
차 안에선 번개탄과 수면제가 발견됐습니다.
차는 손호영 씨의 명의였는데 실제 몰고 다닌 사람은 숨진 여자친구였습니다.
손호영 씨는 어젯 밤 경찰에 나와 참고인 조사를 받았습니다.
새 앨범 준비 과정에서 다툼이 있었고 한동안 연락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진술했습니다.
[손호영 씨 기획사 관계자 : 최근에 앨범활동 하면서 싸움이 잦았던 건 사실인데 (손호영 씨가) 계속 연락은 했는데 너무 연락이 안 돼서 걱정된다고 하던 찰나에.]
손 씨는 숨진 여자친구의 빈소를 지키고 있으며 당분간 방송출연 등 공식일정을 중단했습니다.
경찰은 손 씨의 여자친구가 경제적 처지를 비관하는 유서를 남긴 점으로 미뤄 자살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김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