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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중퇴 청년 '1조 2천억' 창업신화…비결은?

<앵커>

미국에서 고교 중퇴 학력 청년이 1조 2천억 원 신화를 만들었습니다. 포털사이트 야후가 인수를 결정한 SNS 텀블러 창업자 얘기입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젊은층에게 큰 인기인 '텀블러', 짧은 글과 사진, 동영상을 친구와 공유하는 방식의 SNS로 우리나라 카카오 스토리와 비슷합니다.

포털업체 야후는 무려 11억 달러, 약 1조 2천억 원에 인수를 결정했습니다.

단숨에 신화가 된 주인공은 26살의 데이빗 카프.

뉴욕에서 독학으로 컴퓨터를 공부했고 다니던 고등학교도 1학년 때 중퇴했습니다.

홈 스쿨링으로 공부를 했고 6년 전 어머니의 아파트 방에서 텀블러를 창업했습니다.

휴대용 병을 뜻하는 텀블러처럼 간편함을 강조하며 붙인 이름인데 이용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 1억 1천700만 명에 이르렀습니다.

[데이빗 카프/26세, 텀블러 창업자 : 가장 큰 결단은 모바일 중심 회사로 전환하는 것이었습니다. 생각만 했던 것을 현실로 옮기는 큰 변화였죠.]

야후가 거액을 들여 인수를 결정한 이유는 경쟁사인 구글에 맞서기 위해 텀블러의 젊은 고객이 절실했기 때문입니다.

[에리히만/IT전문가 : 단순히 블로그 플랫폼을 사들인 것이 아니라 26살의 카프의 벤처에 대한 투자입니다.]

카프는 지금도 뉴욕 브룩클린의 작은 아파트에서 요리사 여자친구와 소박하게 살고 있습니다.

야후는 텀블러의 젊은 감각을 이어가기 위해서 인수 후에도 카프에게 계속 경영을 맡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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