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5·18 정신 왜곡 행위 법적 대응"

<앵커>

광주시와 5.18단체 그리고 민주당이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왜곡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일베'라고 불리는 보수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5.18 민주화 운동을 폭동으로 폄훼하고 희생자들을 비하하는 글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종합편성 방송인 채널 A와 TV 조선은 최근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하는 탈북자 인터뷰를 여과 없이 보도했습니다.

[이주성/탈북자 (채널 A, 지난 15일) : 5.18 사건이 북한군이 개입해서 일어난 사건이라는 것을 북한에서는 너나 할 것 없이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광주시와 5.18 단체, 그리고 민주당은 "5.18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훼손하고 희생자들의 숭고한 정신을 모독하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면서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전병헌/민주당 원내대표 : 5.18 민주화 운동을 왜곡하고 훼손하는 것은 대한민국 정체성과 정통성에 도전하는 엄중한 사건입니다.]

채널 A는 오늘(21일) 탈북자 인터뷰를 방송한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 사과했고, TV 조선은 해당 동영상을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삭제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제창거부 문제에 대해 새누리당은 국가보훈처가 혼선과 갈등을 빚은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신동환, 영상편집 : 김종미)